[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KTB투자증권은 28일 CJ CGV에 대해 국내와 중국 부문 박스오피스가 모두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7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다.
이남준 연구원은 "국내 별도부문 실적 부진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중국을 포함한 해외 박스오피스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택시운전사'를 포함한 국내 대작들의 흥행 성공으로 국내도 8월부터 성장을 재개했다"고 분석했다.
7월 '군함도'가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국내 박스오피스는 전년 동월 대비 20% 역성장했지만 8월에는 '택시운전사'와 '청년경찰'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 모멘텀 개선이 전망된다. 지난해 9월 베이스가 낮은 점을 고려하면 3분기 국내 박스오피스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을 포함한 해외부문 3분기 누적 박스오피스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51.3%나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로컬영화 '전랑2'가 관객수 1억명을 돌파하며 '미인어'의 흥행 기록을 크게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9047억원, 3.1% 줄어든 502억원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국내 별도 영업이익이 37%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나, 해외부문 실적 성장세가 이를 만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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