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통일염원 메시지 작성 을지훈련 주민 참여 독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을지연습 기간 동안 주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훈련과 행사를 통해 안보의식 향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주민참여형 생활밀착 훈련을 주제로 응급처치교육, 화재예방교육, 통일희망 메시지 작성 등이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 속에서 마무됐다.
특히 송파구청 내 종합상황보고실에 설치된 통일염원 나무가 구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훈련에 참여한 1500명의 주민들이 북한에 전하고 싶은 통일관련 메시지를 작성, 이를 나무 형상으로 표현한 것이 통일나무이다.
박춘희 구청장의 '평화통일만이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하는 길이다'는 손 글씨를 시작으로 '누구나 아픔 없이 살 수 있도록', '안보 1번지 송파구' 등 통일과 관련된 다양한 생각들이 빈 가지를 채워나갔다.
이 행사는 최근 공공기간 주도의 을지훈련에 대해 가지는 주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통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방안이다.
또 평화통일에 대한 구민들의 염원을 한 자리에 모음으로써 통일의 소중함을 느끼고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고취하는 자리이다.
구는 의식개선 행사와 아울러 주민센터, 공공기관, 기업체 등 송파구 곳곳에서 구민이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연습도 마련했다.
가락본동 주민센터에서는 화재 및 기타 사고 발생 시 초동조치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체험훈련 및 생활안전교육을 실시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삼성SDS 직장민방위대원 3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심정지 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안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응급처치법을 체험해 내실 있는 을지연습이 되도록 했다.
박춘희 구청장은 "50번째 을지훈련은 구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여 안보의식 고취와 국가비상사태시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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