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은 25일 '생리대 발암물질 검출'과 관련 "문재인 정부는‘말’로만 안전을 외치지 말고 ‘행동’으로 책임져라"고 요구했다.
황유정 부대변인 이날 현안관련 논평을 통해 "식약처의 생리대 늦장 대응으로 여성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이미 한 시민단체가 "국내 생리대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것은 지난 3월이었다. 생리대 사용 후 부작용을 호소하며 집단소송에 참여한 소비자가 2만 명을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식약처는 생리대 유해성이 알려지고 5개월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생리대 제조업체에 대한 긴급 현장 조사를 한다고 한다. 식약처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대응과 식약처장의 무능이 재난을 키우고 있다"며 "생리대는 모성보호와 직결되는 생활필수품이다. 생리대의 문제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저출산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는 화려한 정책보다 발암성분의 생리대 피해자를 만들지 않는 것이 정책의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더군다나 무상으로 받아 사용한 저소득층 사람들의 억울함은 어디에 호소해야 하는가? 무책임한 사회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며 "얼마 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정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문재인 대통령은 말했다. 문대통령은 말만 멋지게 하지 말고 생리대 문제에 빠른 대응과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안전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