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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이 한국을 '카메라 트렌드 리더'로 꼽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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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니콘 그룹 우시다 카즈오 대표

니콘이 한국을 '카메라 트렌드 리더'로 꼽은 이유 니콘 그룹 우시다 카즈오 대표(사진=니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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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강국인 한국이 세계 카메라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니콘그룹의 우시다 카즈오 대표는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하반기 전략 카메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늘 이 행사를 찾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한국 시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 카메라 시장은 현재 니콘, 캐논, 소니 등 외산에 점령당한 상태다. 카즈오 대표가 시장 주도자로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한 근거는 무엇일까. 그는 "한국은 새로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고 정보 교류가 활발한 국가"라며 "신제품 반응과 트렌드를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좋은 국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니콘 창립 100주년이다. 니콘은 1990년대까지 세계 카메라와 반도체 장치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2000년대 들어 고사양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확산에 따라 휘청이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고큐 노부요시 니콘 영상사업부장은 "젊은층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이유는 공유가 편하고 좋은 화질의 사진을 많이 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도 공유하기 쉽도록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마케팅 강화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사진이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시다 대표는 "니콘의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며 "판매 후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줄어들 것으로 가정하고 보수적으로 경영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카메라의 발전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2020년 도쿄올림픽 이후에는 초고화질 8K 60인치 TV를 일반 가정의 거실에 놔두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일반 소비자가 살 수 있는 8K 성능을 가진 카메라를 만드는 것이 기술자로서 나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8K TV는 일반적인 풀HD TV보다 16배, 4K UHD TV보다 4배 선명하다.


한편 이날 니콘이 발표한 'D850'은 초고화질 DSLR 카메라다. 4575만 고화소를 바탕으로 풍경, 스포츠, 웨딩, 패션 등 다양한 분야로 촬영 영역을 확대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화상 처리 엔진 EXPEED 5를 탑재해 고해상도 화질에서도 노이즈를 최소화했다.


고속 촬영 성능과 동영상 기능도 개선했다. 초당 7매의 고속 연속 촬영을 할 수 있으며, 촬영 조건에 따라 초당 9매까지 가능하다. 고속, 고정밀 153개 포인트 AF 시스템을 채택해 움직이는 피사체를 빠르고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다.


동영상의 경우 니콘 FX 포맷 DSLR 카메라 최초로 4K UHD(3840×2160) 해상도에 초당 최대 30프레임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풀 HD 영상 촬영 시 4배 또는 5배의 슬로우 모션 기능이 추가됐다. 8K (8256×5504) 타임 랩스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인터벌 촬영이 가능해 뛰어난 선명도로 다채로운 영상을 표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박물관이나 미술관, 운동경기 촬영에 탁월한 '무음 촬영'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라이브 뷰 설정 후 정지 화상 촬영 시 전자 셔터를 사용하면 무음, 무진동으로 고화질의 이미지를 담아낼 수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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