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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5촌 살인사건' 유족, 文대통령에 재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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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5촌 살인사건' 유족, 文대통령에 재수사 촉구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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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박근혜 5촌 살인사건'으로 사망한 故 박용철씨의 유족이 대통령을 향해 사건 재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용철씨 유족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는 2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이 수사기간 만료로 미해결로 남아있다"며 "지금이라도 박용철씨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자 용기 내 대통령님께 탄원서를 쓰게 됐다"고 했다.


이날 탄원서는 박용철씨의 차남 박씨가 낭독했다. 박씨는 "아버지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집안의 재산 다툼에 개입돼 신동욱씨 재판 증인 출석을 며칠 앞두고 처참하게 살해됐다"며 "누군가가 아버지를 입막음함으로써 반사이익을 본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그러나 경찰은 제대로 수사하지도 않고 박 전 대통령 5촌들 간 개인적인 채무 다툼으로 벌어진 살인사건으로 단정 지어 수사를 조기 종결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박용철씨에 대한 청부살인을 위탁받았다'는 육영재단 관계자 진술을 확보한 jtbc의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와 '박용철씨 살해 현장에서 제3자의 흔적을 포착했다'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보도를 사건의 추가 증거로 언급했다.


그는 "또한 일부 공개된 아버지 휴대전화 통신 기록과 당시 사건 관계자들의 증언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이런데도 재수사를 하지 않겠다는 대한민국 경찰에 크게 실망했다"고 꼬집었다.


박씨는 "아버지의 죽음은 정치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을 것"이라며 "부패를 바로잡기 위해 꼭 재수사가 이뤄지게 해 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호소했다.


'박근혜 5촌 살인사건' 유족, 文대통령에 재수사 촉구 '故 박용철씨 피살사건' 재수사 촉구 기자회견[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은 2011년 9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5촌 조카인 故 박용수·박용철씨가 서울 북한산 등산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경찰은 박용수씨가 박용철씨를 살해한 뒤 자살했는지 여부를 수사했으나 검찰은 용의자 박용수씨도 사망했기 때문에 공소권이 없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지난해부터 각종 언론이 사건에 대한 추가 정황을 보도하고 시민단체가 정부에 재수사를 촉구해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유족들이 검찰을 상대로 수사기록 공개를 청구하며 소를 제기해 1심 승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통화기록에서 이름 일부와 전화번호 뒷자리 등을 지운 뒤 공개했다.


유족들은 최근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을 상대로 '박용철씨의 통화기록을 원본으로 다시 공개하라'는 취지의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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