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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준 회장 "제조·하드웨어 투자해야"…이달 정부에 벤처혁신안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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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준 회장 "제조·하드웨어 투자해야"…이달 정부에 벤처혁신안 제안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오른쪽)이 24일 제주 서귀포 소재 하얏트 리젠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혁신벤처단체들의 역할과 큰 목소리를 강조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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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새 정부 들어 향후 5년은 국내 벤처생태계에 가장 중요한 시기다. 이달 중에 혁신벤처정책연구소 주도로 혁신벤처단체들이 그리는 큰 그림을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24일 오전 제주 서귀포 소재 하얏트 리젠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출범하면서 벤처기업협회를 중심으로 여러 혁신벤처단체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시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회장은 혁신벤처단체들이 정부에 힘 있는 목소리를 강조했다. 그는 "혁신벤처단체들이 모여 협의회를 통해 2~3개월에 한 번씩은 정책 발표를 할 예정"이라며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향후 시설 이용 등 활용성에 대해서도 서로 교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회장은 제조와 하드웨어벤처에 대한 투자도 역설했다. 그는 "국가가 달러를 벌어들이려면 제조벤처나 하드웨어벤처들이 성장해야 하는데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벤처캐피탈업계 상황을 보면 제조나 하드웨어 벤처기업들에는 투자가 잘 이어지지 않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애플리케이션벤처나 서비스벤처쪽에 견주어 제조와 하드웨어쪽에 대한 정부의 보다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 회장은 재벌대기업생태계와 벤처생태계의 조화를 강조했다.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만들어진 재벌대기업생태계하고 벤처생태계가 조화롭게 엮이고 시너지효과까지 나타난다면 국가 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기존 재벌대기업생태계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조정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벤처단체들의 힘 있는 목소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는 전날 개막한 '제17회 벤처썸머포럼'에 맞춰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업계 현황과 혁신벤처생태계 활성화 계획 등에 대해 알리기 위한 자리다. 안 회장은 전날 개막식을 통해 벤처업계 현장의 분위기를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새정부 들어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설되고 추가경정예산에서도 벤처투자와 창업지원이 크게 늘었다"며 "질좋은 창업과 벤처투자 활성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벤처인증기업은 현재 3만4836개로 총 매출은 215조9000억원에 달한다. 매출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13.9% 차지하고 있다. 총고용은 72만8000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3.7% 수준이다. 또 2007년부터 최근까지 10년간 기업 일자리의 40%를 창업기업이 담당해 오고 있다.


안 회장은 "그간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벤처가 뜨거운 열정과 기업가정신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성장하고 있다"며 "일반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 비해 고용증가율이 월등히 높아 꾸준한 성장과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처가 이끄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벤처기업협회는 이달 초 혁신벤처정책연구소를 설립했다. 벤처 활성화를 위한 토양과 혁신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한 종합연구와 정책개발 등 싱크탱크 역할을 한다. 또 이번 포럼을 통해 '벤처스타트업위원회'도 출범시켰다.


안 회장은 "벤처생태계간 협업과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벤처가 새로움과 혁신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앞장서서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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