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00일동안 쉼없이 달려온 이재현…공격 투자·파격 혁신 '승부수'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CJ블로썸파크 개관식서 경영 복귀 선언 '월드베스트 CJ 강조'
첫 투자 집행·국내 최대 가공식품 건설·성과급 개편 등 '파격 행보'
누적된 피로에 '미국 사업 점검'은 무산…5년간 '1억2000억 투자'는 차질없이


100일동안 쉼없이 달려온 이재현…공격 투자·파격 혁신 '승부수'
AD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획기적으로 비약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그룹경영을 이끌어가야 할 제가 자리를 비워 가슴 아프고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오늘부터 다시 경영에 정진해 그룹의 시급한 과제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완의 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려놓겠습니다."


5월17일 수원 광교신도시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 휠체어를 타고 참석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스스로 일어나 단상에 올라 사과와 함께 의지를 다졌다. 그로부터 100일, CJ의 경영시계가 그 어느때보다 빠르게 돌아갔다. 파격적인 조직문화 개편에 이어 36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에 시동이 걸리면서 그룹 전반에 활기가 되살아났다.

이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지 100일이 된 24일 CJ그룹은 '그레이트 CJ' 비전 기반을 다져 '월드베스트 CJ'로 나아가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레이트 CJ'는 2020년 매출 100조원, 해외 비중 7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며 4년만에 경영에 복귀한 이 회장이 들고나온 목표인 '월드베스트 CJ'는 2030년 세 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CJ그룹은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의 분야 인수·합병(M&A)을 포함해 총 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바로 실행에 옮겼다. 그가 첫 투자 집행 회사로 선정한 곳은 CJ제일제당. 이 회사는 지난 6월12일 브라질 곡물 사료 원료 업체 셀렉타를 36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또 진천에 5400억원을 투자해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구축한다고 같은날 밝혔다. 내년 10월 가동 예정인 진천 공장은 약 33만㎡ 규모로 가공식품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다. 완공 후 연간 최대 생산 능력인 12만톤을 생산하며, 생산액은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가정간편식(HMR)을 중심으로 가공식품 연구·개발과 제조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라는 이 회장의 주문에 따른 것으로, 지능형 생산공장이 될 것으로 CJ제일제당은 기대하고 있다.


앞서 그는 잃어버린 4년에 대해 직원들에게 보답하고 싶어서였을까. 파격적인 성과급 지급안을 들고 나와 깜짝 놀라게 했다. 이 회장은 목표 영업이익 달성 시 기존에 책정된 인센티브에서 5%를 추가 지급하고 매출 목표 달성 시 10%의 추가 성과급을 지급하는 '성과급 지급안'을 개편했다. 이 방안은 올해부터 적용된다.


쉼없이 달려온 그는 지난 14일 아버지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2주기 추도식에도 처음으로 참석했다.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추도식 이틀 전 사면됐지만 앓고 있는 병 샤르코마리투스(CMT)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1기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추도식 후 이 회장은 18일~2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개최되는 케이콘(KCON)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 전반을 둘러볼 예정이었지만, 건강을 염려해 해외 출장길에 오르지 못했다. 장시간 비행이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란 주치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당분간 국내에서 건강을 챙기며 미국 투자 계획을 살펴볼 예정이다. CJ그룹은 향후 5년간 미국에 10억5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건강이 회복되면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한 미국 사업장 등의 현지 방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