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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들, 경제교육 절실하지만…97%가 "못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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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50~60대 은퇴자들이 경제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지만 정작 관련 교육은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경제교육자료 개발을 위해 1000명의 은퇴·예비은퇴자를 대상으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77%가 경제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중 97.2%가 실제로 경제교육을 받지 못했으며, 경제교육 기반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고 답한 비율도 4%에 그쳤다.


경제교육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로는 29.2%가 '재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를, 그 다음으로는 은퇴 이후에도 근로욕구가 높아서(19.2%)를 꼽아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재취업에 도움을 주는 경제교육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를 위한 적절한 경제교육 시기로는 퇴직 1년전(38.7%)과 퇴직 6개월 전(23.8%)이 가장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경제교육을 원하지만 참여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교육 정보를 찾기가 어려워서(32.1%)' 였으며, 교육에 참여할 시간이 없어서(22.6%)·나에게 맞는 교육프로그램이 없어서(15.3%)라는 답변도 있었다.


은퇴자나 예비은퇴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은 ▲재취업을 위한 직업 교육(35.3%) ▲금융교육(19.8%) ▲부동산 교육(14.2%) ▲경제 소비 및 일반 소양교육(13.8%) ▲창업 관련 경제교육(12.6%) 등이다.


가장 선호하는 교육방식으로 강의·세미나 등의 집합교육(53.1%)을 꼽았으며, 경제교육포털 사이트 '경제배움e'서 은퇴자들을 위한 경제 교육자료를 제공한다면 이를 활용할 의사가 있다(50.9%)고 응답했다.


기재부는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도 신중년에 대한 전직·재취업(인생3모작) 지원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은퇴자 등을 위한 경제교육자료를 제작해 경제배움e를 통해 제공할 것"이라며 "경총·노총 등 민간경제교육단체 협의회에 참여하는 기관과 동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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