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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코스피 3000…기업이익·스튜어드십코드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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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한 국내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이 내년 코스피 목표가를 3000으로 제시했다. 과열에 대한 경계보다는 투자 기회가 우위라는 분석이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22일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이익 증가 사이클과 배당성향 개선, 지배구조 개편 등을 바탕으로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것”이라고 했다.

올해는 주가수익비율(PER)을 국내 역사적 상단인 12배로 적용해 2600, 내년에는 선진국과 신흥국 중간 값인 14배를 적용해 3000을 목표가로 삼았다.


올해와 내년 코스피 상장기업 순이익은 각각 141조원, 154조원으로 전년 대비 49%, 9%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IT 섹터의 시가총액 비중은 32%인데 올해와 내년 순이익 비중은 40%에 이를 것으로 봤다. 이익 증가 추세와 성장동력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의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높다는 판단이다.

조 센터장은 “반도체 산업 호조와 중국 투자 사이클 도래 등으로 수출의 경기 견인력이 유지되고, 소득 향상을 유도하는 정부 정책이 내수 회복에 일부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투자자들이 기업의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도 주가 상승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조 센터장은 “정부 경제 정책이 재벌 개혁과 경제민주화에 초점을 맞추므로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정착과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2014년 일본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이후 기업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확대했고, 지난해 대만도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이후 지배구조가 좋은 기업들이 부각됐다”고 전했다. 코스피 PER이 9.8배 수준인 반면 일본 증시는 14.3배, 대만은 14.1배에 이른다.


북핵 리스크가 잠재적 부담이지만 코스피 2300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조 센터장은 “북한 미사일 타격 범위가 미국 본토까지 확장됨에 따라 북미 간 군사적 긴장감이 주기적으로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 협상 목표가 경제 원조와 체제 유지에서 핵 보유국 인정으로 이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마찰 및 협상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어 “중국의 개입과 미국의 강온 병행 전략 등을 감안할 때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전쟁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인 2300 초반대가 코스피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환경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2%대 이상으로 오르기 전까지는 관련 부담이 제한되고 IT가 주도하는 산업구조 재편의 시대를 맞았다고 짚었다.


특히 중국의 중장기 투자 사이클이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중장기 중국 제조업과 투자 사이클 대조정이 마무리돼 6%대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시진핑 2기 이후 인프라 투자 플랜 등으로 제조업 설비 투자는 점차 개선될 것이며, 달러 약세와 중국 경제의 하방경직성 확보 등은 신흥시장 유동성에 긍정적”이라고 했다.


미국 경제 역시 탄력이 다소 약화되고 있지만 2%대 성장은 달성 가능하며, 유로존과 일본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회복이 전개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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