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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이란 제약사와 사업 제휴…"이란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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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그룹의 전문의약품 자회사인 동아에스티(동아ST)가 이란 시장에 진출한다.


동아에스티는 이란 제약사인 루얀 제약(ROOYAN DAROU)과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전략적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루얀사는 2003년에 설립된 이란의 중견 제약사로 동물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연 매출 1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동아에스티는 루얀사에 자사의 바이오의약품 그로트로핀(성장호르몬제), 류코스팀(호중구감소증치료제), 고나도핀(난임치료제), 에포론(빈혈치료제) 등 4개 품목 중 그로트로핀과 류코스팀 제조기술을 우선 이전하고, 나머지 제품들은 단계적으로 기술 이전을 진행 할 예정이다.


루얀사는 현지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2019년부터 동아에스티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다. 향후 동아에스티는 루얀사로부터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란은 그동안 경제제재로 인해 경제 및 인구 규모에 비해 의약품 시장 환경이 열악했으나 지난해 제재가 해제되면서 의약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이란을 비롯한 중동시장으로의 수출 확대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란은 인구수 약 7910만명으로 중동 지역 최대 시장 중 하나다. 의약품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19억3000만달러(약 2조2000억원)로 2025년까지 매년 6.4% 성장해 35억9000만달러(약 4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이란 정부는 향후 5년간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현지화하고 국내 생산 비중을 7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의약품 시장의 급성장이 기대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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