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접수 시작…11월 8~9일 본선대회, 11월 17일 결선 발표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현대기아차가 커넥티드카 관련 아이디어를 겨루는 해커톤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스타트업까지 참여기회를 확대해 스타트업 협업기회의 장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실리콘밸리식 끝장대회'로 불리는 해커톤 행사를 오는 11월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11월 8일~9일 본선대회를 거쳐 17일 결선 대회가 열린다. 참가신청은 2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프로그램 개발자, 설계자 등이 팀을 이뤄 한 장소에서 마라톤처럼 쉼 없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이벤트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8월 첫 해커톤 대회를 개최해 500여팀이 신청, 본선 대회에는 37개팀 총 100여명이 참가한 바 있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스타트업은 상금과 함께 현대기아차의 유력 투자 검토 대상 업체로 선정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해커톤 대회는 커넥티드카와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했다"며 "스타트업에 대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협업과 공동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커넥티드카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적극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새로운 해커톤 대회 브랜드인 '해커로드(Hackaroad)'를 공개하고 전용 홈페이지를 오픈 했다. 새 브랜드인 해커로드는 미래 모빌리티로 나아가는 길을 제안하고 구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용 홈페이지에서는 커넥티드카 개발 방향성, 해커톤 대회 정보와 참가신청, 현대기아차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소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대회에 참가하기를 희망하는 대학(원)생과 일반인, 스타트업은 최대 3인 이하의 팀을 구성, 커넥티드카, 인포테인먼트와 관련한 서비스 아이디어를 담은 사업계획서를 첨부해 해커로드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15일까지 참가 신청하면 된다. 단 개인 지원은 불가능하다.
서류 심사 결과는 다음달 27일 본선에 참여할 총 40팀이 발표될 예정이다. 40팀은 11월 초까지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의 전문 멘토링 지도를 받으며 커넥티드카 서비스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한 전략과 기본 역량을 쌓는다. 이어 11월 8일부터 9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해커로드 본선대회에 참가해 단순 사업 아이템들을 상용화 수준의 결과물로 완성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본선대회에서 우수한 결과물을 도출한 8개 팀을 선정해 11월 17일 최종 결선 발표회를 진행하고 최종 우승 3개 팀을 선정해 포상할 계획이다. 대학(원)생, 일반인에게는 상금을 포함, 채용 전형 혜택이 제공되고, 스타트업은 현대기아차의 투자 검토 대상 업체로 선정된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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