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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 '차량테러' 13명 사망·80명 부상…용의자 2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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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관광지 람블라스 거리에서 밴 군중 돌진…중상자 多 희생자 늘어날 듯
도주하던 용의자 2명 체포…추가 테러 우려 인근 상점 및 지하철역 폐쇄

스페인 바르셀로나 '차량테러' 13명 사망·80명 부상…용의자 2명 체포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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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유명 관광지에서 17일(현지시간)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쳤다고 BBC방송과 현지 언론이 전했다.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바르셀로나 구시가지인 람블라스 거리와 카탈루냐 광장이 연결된 곳에서 흰색 밴 차량이 갑자기 보도에 있던 사람들을 향해 돌진했다.


부상자 80명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벨기에 등 외국 국적을 가진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스페인 한국대사관 측은 "모든 직원들을 동원해 한국인 안전여부 및 피해여부를 파악 중"이라며 "현재까지 한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이 타고 있던 밴 차량은 군중들을 차로 들이받은 직후 현장을 떠났으며 경찰은 도주하던 용의자 1명을 먼저 체포한 뒤 나머지 용의자를 체포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차량테러' 13명 사망·80명 부상…용의자 2명 체포 (사진=AP연합뉴스)


스페인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 중 1명이 '드리스 우바키르'(Driss Oubakir)라는 이름의 남성이라고 신원을 공개했다. 이 남성에 대한 세부 이력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 언론은 그가 모로코 출신의 20대 남성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현재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자신의 서류를 누군가 훔쳐 도용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 남성과 또 다른 스페인 출신 용의자 모두 테러에 이용된 차량의 운전자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핵심 용의자인 달아난 운전자를 쫓고 있다.


바르셀로나 경찰은 테러 현장에 있던 시민들을 긴급 대피시킨 후 추가 테러를 우려해 인근 상점들에 대한 일시 폐쇄를 명령했다. 또 인근의 지하철역 운행을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카탈루냐 경찰청은 트위터를 통해 람블라스 거리 인근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스페인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체포한 용의자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배후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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