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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밀려온 아기돌고래, 관광객에 붙잡혀 셀카 찍다 끝내 숨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4초

해변에 밀려온 아기돌고래, 관광객에 붙잡혀 셀카 찍다 끝내 숨져 스페인 해변에 떠내려온 아기돌고래가 무리에서 벗어나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다가 끝내 숨을 거뒀다/사진=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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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해변에 떠밀려온 아기 돌고래가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든 관광객들의 부주의와 무신경함 때문에 목숨을 잃는 일이 일어났다.

16일(현지시간) 스페인의 돌고래 보호 단체인 ‘에퀴낙’에 따르면 지난 12일 스페인 남동부의 관광인 모하카에서 아기돌고래가 표류하다 해변으로 떠밀려 왔다.


아기 돌고래를 발견한 주변의 관광객들은 호기심에 돌고래에게 다가갔고 엄마를 잃고 방황하던 아기 돌고래는 이들에 의해 깊이가 얕은 해변쪽으로 끌려나왔다. 이후 관광객들은 앞 다퉈 아기 돌고래를 손으로 만지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돌고래와 사진을 찍고 즐거워하는 사이 무리에서 벗어나 이미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던 아기 돌고래는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두고 말았다.


아기 돌고래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을 간파한 한 청년이 관광객들의 무리를 헤치고 들어갔지만 이미 숨이 끊어진 뒤였다.


에퀴낙은 “돌고래류는 스트레스에 매우 약하고, 가까이 와서 만지고 사진을 찍는 등의 행동이 돌고래에겐 강한 충격이었을 것”이라며 ’이같은 행동이 결국 돌고래를 죽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엄마를 잃고 혼자서 겁에 질린 생명체의 고통을 무시하고 오히려 돌고래를 만지고 사진을 찍는데 급급했다”며 해수욕객들의 무신경한 행동을 비난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하나은 기자 onesil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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