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살충제 계란 관련 전수조사 2차 결과 29개 농장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피프로닐 검출 농장은 전날까지 2곳에서 7곳으로 늘었으며, 비펜트린 등 기타 농약 기준초과는 22곳으로 확인됐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05시 기준 전국 산란계 농장 1239개 농가 가운데 876개 농장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29곳으로, 전날까지 확인된 6곳에 신규로 23곳이 추가됐다.
맹독성 살충제인 피프로닐이 검출된 농장은 전날 2곳에서 5곳이 추가돼 7곳으로 늘었으며, 기준치 초과 검출 농장은 비펜트린이 19곳, 플루페녹수론 2곳, 에톡사졸 1건 등으로 확인됐다.
또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 가운데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농장은 25곳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의 계란은 전량 회수 페기 조치에 착수했다.
아울러 적합 판정을 받은 847개 농가는 시중 유통을 즉시 허용했다. 전체 계란 공급 물량의 86.5%에 해당하는 규모다.
식약처에서 계란 수집업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판매, 유통중인 계란에 대한 수거검사에서는 추가 검출이 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계란 162개 제품을 수거해 전날 오후 9시 기준으로 113건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49건은 검사를 진행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날 중으로 전수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식약처에서 진행중인 유통단계 계란 수거·검사도 18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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