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주최하는 세계잼버리가 2023년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열린다. 1991년 고성에서 열린 이후 30여년 만이다.
여성가족부는 1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160여개 회원국 투표 결과 2023년 세계잼버리 개최지로 새만금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세계잼버리는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적인 야영대회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청소년들이 일시적으로 '국제 텐트도시'를 형성해 다양한 문화 체험과 우호 증진 기회를 갖게 된다. 별도의 시설물 건축이 없어 비용, 환경적인 부담이 적다.
이번 선정으로 우리나라는 영국, 미국, 일본 등에 이어 세계잼버리를 2회 이상 개최하는 6번째 국가가 됐다. 지난해 1월 우리나라는 세계스카우트연명 사무국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뒤 세계 곳곳을 돌며 유치활동을 벌였고 폴란드 그단스크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반기문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 총재도 이번 총회에 직접 참석해 새만금 잼버리 유치를 위해 적극 활동했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청소년활동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청소년 정책 분야 선진국으로서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우리 정부는 지속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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