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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부진한 물가 우려…"금리인상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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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위원들이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최근 부진한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금리인상을 유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16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달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최근 부진한 인플레이션을 놓고 오랜 시간 논의를 가졌다.

의사록은 "정책위원들 중 다수는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더 오래 2%를 밑돌지도 모른다고 봤다"며 "일부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미치는 위험이 하방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Fed의 물가관리 목표인 2%를 5년 이상 밑돌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정책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만큼 오를 수 있다는 지표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금리인상을 보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인플레이션이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오랫동안 2% 아래에 머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따라 의사록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을 면밀하게 주시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Fed는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에도 불구, 올해 추가적으로 한차례 더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입장이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지난달 의회 청문회에서 "휴대폰 요금과 약값 인하와 같은 일부 특수 요인들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FOMC에서 위원들은 4조2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및 모기지담보부증권(MBS) 자산 축소 프로그램은 조만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의사록은 "다음 번 회의 전까지는 결정을 미루자는 것을 정책위원들 대부분이 선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19~20일 열리는 차기 FOMC회의에서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시점 등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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