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미래에셋대우, 막강 자본 활용이 향후 관건"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미래에셋대우가 월등한 업계 1위의 자본력을 어떻게 활용할 지가 향후 이익의 핵심이 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임수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와의 자사주 교환으로 자기자본이 2분기 기준 7조2000억원에 이르러 2위권 증권사의 자본 규모와 3조원 가까이 차이 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자본 대비 이익의 규모가 크지 않아 큰 자본 규모에 대한 프리미엄을 주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러나 발행어음 사업을 비롯한 신NCR(순자본비율) 규제 및 레버지리 비율 규제에서는 자본력이 큰 회사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향후 자본의 활용이 미래에셋대우의 이익에 키가 될 것이란 판단이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 2분기 지배순익은 1620억원으로 업계 최대 실적을 보였다.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 부동산PF 수익 증가로 전 분기 대비 100% 이상 이익이 늘었으며, 투자유가증권 및 보유주식 펀드 등의 배당수익 및 대출 이자수익 증가가 크게 기여했다고 임 연구원은 분석했다.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도 전 분기 대비 20% 상승했다.

임 연구원은 “하반기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비롯한 크고 작은 IPO딜이 예정돼 있으며, 총 고객자산은 232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고액 자산가 수 및 자산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WM부문의 수익도 점차 기대 가능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