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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北리스크 경계감 이어가는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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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지난 14일 코스피가 5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나 외국인은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와 함께 코스피가 반등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과 북한·미국 간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금융시장에의 타격도 길어질 것라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지난 3주간의 증시 조정이 대북 이슈와 무관하지 않기에 한국 고유의 리스크와 연계된 CDS 프리미엄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특히 동 지표의 하락 반전이 주식시장 반등의 트리거가 될 것이다. 현재 CDS 프리미엄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까지 반락 징후는 확인되지 않는다. 21일부터 31일까지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군사훈련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북한과의 갈등관계가 8월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CDS 프리미엄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괌 공격에서 한발짝 물러섰고, 미국도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일촉즉발의 긴장이 꺾일 수 있는 시점이다. 여기에 중국의 대북제재도 더해지면 북한의 도발은 빠르게 사그라질 전망이다. 이는 한국의 소버린 리스크 완화와 투자심리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북한이 8월 중순 미국 영토인 괌 주변에 포위사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렸다. 한 주간 국고3년(1.81%)과 10년(2.31%)금리는 각각 7bp, 6bp씩 상승했고 외국인은 3년선물을 5만7천계약 순매도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4주 연속 2조9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과거 북한문제는 단기이벤트로 끝나는 경향이 강했으나 이번의 경우 다음과 같은 이유들을 고려할 때 좀 더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북한이 얻고자 하는 것이 과거와 같이 '경제원조'나 '체제유지'가 아닌 '핵 보유국으로서의 인정'이라는 점이 과거 상황과 가장 다르다. 즉, 미국이 들어주기 어려운 조건을 북한이 걸고 있는 만큼 미국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궁극적으로 타협이 이루어지더라도 그 사이 상당기간 동안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며 변동성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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