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송영무 국방부장관은 경북 성주에 소재한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를 "최단시간에 배치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방부의 사드 레이더 전자파에 대한 조사결과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보고드렸다"며 "한ㆍ미간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도 "필요한 모든 조치를 최대한 빨리 취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는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 자료를 통해 "다만, 민주ㆍ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분명히 하는 가운데, 국내적으로 필요한 절차를 밟아 나가고자 한다"면서 "특히 환경영향평가는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철저하고 엄정하게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오는 17일 지역 주민 등 반대 측과의 지역 공개토론회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국방부는 범정부 차원의 성주ㆍ김천지역 지원대책 발굴을 비롯한 인근 마을에 대한 생활밀착형 지원대책도 강구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충환 성주투쟁위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 임원들이 지난 11일 탈퇴한 가운데 사드 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6개 단체 가운데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가 최근 해체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활동을 마무리했다. 그동안 성주투쟁위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사드한국배치저지 전국행동,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 사드배치저지 부산울산경남대책위원회는 '6주체'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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