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18일부터 2주간 임시국회, 31일 본회의…김이수 후보자 표결처리 논의(종합)

정의장ㆍ여야 원내대표 정례 회동

8월 임시국회ㆍ국감 일정 등 논의

국감 일정은 추석 전후로 與野 간 갈려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김보경 기자] 여야(與野) 4당 원내대표들이 오는 18일부터 2주간 임시국회를 개의하는데 합의했다. 31일 8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결산 심사와 민생법안 처리에 노력을 기울이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원대대표들은 14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정례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결산뿐 아니라 법안 통과에도 노력하라는 정 의장의 당부가 있었다"면서 "(국정감사 기간 등) 나머지는 합의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여야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정례회동에서도 뚜렷한 진척은 없었다는 뜻이다.

앞서 회동에선 결산 심사를 위한 8월 임시국회 일정과 국정감사를 포함한 다음 달 정기국회 일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국정감사는 애초 추석 연휴 직전인 다음 달 11∼30일 실시하는 안이 거론됐으나 여야 간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 "야 3당은 추석 연휴 이후에 (국감을)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조금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오는 31일 본회의는 바른정당의 워크숍으로 인해 오후 8시 이후에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달 임시국회에선 법안소위를 적극적으로 가동하자는 정 의장의 당부가 있었고, 여야 4당 모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동의 표결이 석 달째 지연된 것과 관련, "(국민께) 송구한 일이라 가부간에 처리하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회동에서 '여야정협의체'와 '인사청문제도 특별위원회'와 관련된 논의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