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티 샷은 나무 맞고 페어웨이로, 버디 퍼팅은 무려 12초 만에 홀인."
저스틴 토머스(미국ㆍ사진)의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행운이 뒤따랐다.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1ㆍ760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7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10번홀(파5)에서다. 그린에서는 특히 2.5m 거리에서 퍼팅한 공이 홀 입구에 한참 동안 머물러 속을 태웠다.
미국 골프닷컴은 "12초 만에 공이 홀에 떨어졌다"며 "이제까지 투어에서 가장 오래 기다렸던 퍼트였다"고 했다. 이 때문에 잠시 논란이 빚어졌다. 골프규칙상 10초간 기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이 멈춘 순간부터 10초가 아니라 선수가 부당한 지연 없이 홀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과 여기에 공의 정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10초"라는 해석과 함께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다.
토머스에게는 이 버디가 결과적으로 우승의 동력이 됐다.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13번홀(파3)에서는 그린 밖에서 12m 칩 인 버디까지 잡아내 1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 토마스 역시 "10번홀에서 공이 멈춘 뒤 캐디에게 '그린이 아랫 쪽으로 향하고 있어 들어가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건넸는데 잠시 후 들어갔다"며 "행운이 따르면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환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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