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지정학적 리스크에 4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코스피가 14일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14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40포인트(0.62%) 오른 2334.1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336.02로 출발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함께 약세를 나타냈던 뉴욕 3대 지수도 지난 11일(현지시간) 반등했다.
현재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486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3억원, 26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81%)를 비롯해 삼성생명(2.97%), SK하이닉스(2.44%), POSCO(2.37%), LG화학(1.47%) 등이 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0.98%), 한국전력(-0.34%), NAVER(-0.25%), SK텔레콤(-0.19%)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증권(1.96%), 보험(1.12%), 전기·전자(1.09%), 철강·금속(1.06%) 등이 상승 중이고, 섬유·의복(-0.73%), 통신업(-0.49%), 기계(-0.40%) 등이 내리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한국증시가 연일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저점매수 기회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기업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는데다 최근 지수하락으로 '싸다'는 인식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의 조정은 위기보다는 기회의 요인"이라며 "주목해야 할 점은 현재의 조정 요인이 경기둔화, 기업 실적 부진 등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아니라는 것인데,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펀더멘털 외적인 요인이 시장 조정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조정 폭과 기간은 과거 평균보다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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