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바른정당은 13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신속한 배치와 일반 환경영향평가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방부와 환경부가 성주 사드 기지에서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극히 미세 수준'이라고 밝혔다. 인체허용 기준치의 200분의 1에도 미치지 않는 0.46%라고 한다. 이는 휴대전화의 전자파 보다 낮은 수준이다. 소음도 기준치 이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전자파와 소음은 '사드 유해성' 문제제기의 핵심 내용이었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밝혀진 수치를 통해 불필요한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며 "정부는 사드 추가 배치를 신속히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지시를 한지 두 주가 지났다. 알려진 바 이미 성주 인근 왜관에 들어 와 있는 걸 바닥에 패드 깔고 옮기기만 하면 되는 것을 아직도 못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이 대변인은 "정부는 일반 환경영향평가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며 "애당초 법적으로도 맞지 않고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까지 진행된 마당에 굳이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결정한 저의를 국민들은 아직도 궁금해 하고 있다. 정부는 합리적이고 신속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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