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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감귤, 유럽 수출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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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내에서 재배한 감귤이 유럽(EU)으로 수출길이 열렸다.


13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하반기 국산 감귤류의 EU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한국산 감귤류 생과실의 EU 수출검역요령'을 제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정안에는 EU 수출용 감귤류 생과실의 수출선과장 등록관리, 수출과수원 재배지검역, 수확 후 과일소독, 한국 식물검역관의 수출검사 및 수출식물검역증명서에 기재해야 하는 EU측 요구사항 등이 포함됐다.


현재 EU는 EC 회원국이 합의한 통합규정에 따른 수입식물에 대한 동일한 검역조건이 적용, 요건만 충족되면 모든 EU 국가로 감귤류의 수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기존 EU 수출검역요령이 없어 감귤수출농업인들이 EU의 감귤 검역 규정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워 감귤류 수출이 극히 부진했다.


지난해 제주도 12개 감귤수출단지에서 영국으로 0.5t을 수출하는데 그쳤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농업인들이 EU 검역규정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수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국산 감귤류의 EU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영국에 국한됐던 EU 수출시장이 EU 전 회원국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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