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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에서 미래를 수확한다’, 충남 20~30대 청년농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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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올해 초 충남 서천에서 8000㎡ 규모의 임야를 구입, 본격적인 귀농생활을 시작한 이수진(30·여) 씨.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독어독문학을 복수전공한 이 씨는 독일 유학생 시절 농업과 환경에 관심을 갖고 끊임없이 고민, 차근히 귀농을 준비하다가 결국 꿈을 이뤘다. 또 현재는 ‘가족 중심 강소농 경영체’ 설립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 ‘친환경 청년농부 육성 프로젝트(이하 청년농부 프로젝트)’ 참여를 토대로 목표 실행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서고 있다.


충남도는 청년농부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농업을 매개한 청년 일자리 창출과 농촌 활성화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월 충남과 농림축산식품부, 롯데쇼핑 슈퍼사업본부가 손을 잡아 본격화 된 이 프로젝트는 향후 5년간 총 50억원(연도별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육농장 등 청년농부 육성 인프라를 구축하고 100명 안팎의 청년농부를 육성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이러한 취지로 최근 선발한 청년농부는 이 씨를 포함해 총 49명이다. 이들은 창업단계(28명)와 육성단계(21명)로 나뉘어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청년농부의 연령은 만 19세~39세 사이로 귀농을 꿈꾸기 전 주부, 취업준비생, 보육교사, 쇼핑몰 운영자, 문화이벤트 기획자, 대학원생, 박사과정 등의 신분으로 활동한 전력을 가졌다. 이중 이 씨와 같은 여성 청년농부는 12명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한다.


지역별 청년농부 분포는 논산이 12명으로 단일지역으론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하고 부여 11명, 아산과 홍성 각 8명, 천안 4명, 서천 3명, 금산 2명, 예산 1명 등의 순을 보인다.


이들이 현재 재배하고 있거나 앞으로 재배할 계획인 작목은 깻잎, 쌈채, 방울토마토, 블루베리, 유기농 생강, 수박, 고추, 딸기, 양배추, 루꼴라, 바질 등인 것으로 파악된다.


도는 청년농부가 농촌현장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채소류 생산시설 하우스를 지원하고 이미 육성단계에 접어든 청년농부에게는 롯데슈퍼에 납품해 작물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지원한다. 작물재배에 필요한 기술과 여건을 조성한 후 원스톱으로 판매경로까지 연계해 지원하는 형태다.


청년농부는 각 지역에서 신규 영농법인을 만들거나 기존 영농법인에 가입, 멘토를 지정 받아 도움을 받게 된다. 또 개인별, 그룹별 농지를 임차하거나 매입하고 작목선정, 재배, 납품 등 영농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친환경 농업교육 및 워크숍 등에 참가해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6월 첫 청년농부를 공모했고 당시에는 65명의 예비 청년농부가 참여신청을 했다. 이에 도는 서류심사와 발표, 면접 등 선발과정을 거쳐 기본역량과 창업능력 등 6개 항목을 평가해 최종 참여자를 선발했다.


또 이 과정에서 탈락된 예비 청년농부를 지역 농업인단체 등에 연계시켜 차후 진행될 모집공모에 다시 응모할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이다.


박지흥 도 친환경농산과장은 “청년농부 프로젝트는 청년 일자리 문제의 실마리를 찾는 동시에 농업현장에서 제기되는 인력부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청년농부가 지역사회에 정착, 국내 농업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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