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9일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교회 신축 공사장에 설치된 크레인에서 A(62)씨가 "밀린 임금을 달라"고 주장하며 농성하고 있다. 2017.8.9 ahs@yna.co.kr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9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교회 신축 공사장에서 “밀린 임금을 말라”며 고공농성을 한 60대 남성이 7시간여만에 농성을 풀고 지상에 무사히 내려왔다.
A(62)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부터 자신이 일하던 공사장 건물 옥상에 설치된 지상 40m 높이 크레인에 올라 체불임금을 달라고 요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를 비롯한 60여명의 노동자들은 지난달까지 밀린 2달치 월급 3억원가량을 달라고 시공사와 하청업체에 요구해왔다.
A씨는 7시간여만인 오후 3시께 농성을 풀었다.
A씨는 곧장 119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농성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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