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감사법인 PwC, 2016회계연도 최종보고서에 의견 제시
10일 당국에 보고서 제출하고 발표 예정…장초반 주가 큰 폭 상승
상장폐지 위기 한 차례 넘겼지만 반도체 매각통한 채무 해소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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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증시 퇴출 위기에 내몰린 도시바가 가까스로 결산보고서를 제출하게 됐다.
도시바의 회계감사법인인 PwC는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결산보고서에 '한정적 적정' 의견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도시바는 PwC의 감사 의견을 반영한 최종 결산보고서를 10일 관할인 관동재무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도시바는 최종보고서 미제출이나 감사의견 '부적정' 등으로 인한 상장폐지 위험에서 한발 물러나게 된다.
채무초과 상태에 빠져 이달부터 2부 증시로 강등된 도시바는 이날 감사의견 표명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전 9시10분 기준 전날대비 8.2% 오른 304엔에 거래되고 있다.
PwC는 그동안 도시바가 미국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WH)가 낸 6조원이 넘는 손실에 대한 인지 시점을 둘러싸고 도시바와 갈등을 빚어왔다.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PwC는 도시바 결산보고서에 대한 의견 표명을 거부하면서 증시 퇴출에 대한 위기감이 커졌다.
고비를 넘긴 도시바는 채무 해소를 위해 반도체 사업 부문인 도시바메모리 매각 작업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올해 3월 기준 도시바는 5800억엔(약 5조9700억원)의 채무초과 상태에 빠져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까지 발벗고 나섰지만 매각 과정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도시바는 지난 6월 한국 SK하이닉스와 일본 민관펀드인 일본산업혁신기구(INCJ), 일본정책투자은행,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이후 매각 관련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도시바는 대만의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과 미국 웨스턴디지털(WD) 측과의 협상도 추진하는 등 갈팡질팡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제 관건은 반도체 사업 매각을 통해 내년 3월까지는 채무초과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도시바가 매각에 실패해) 채무초과를 해소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상장폐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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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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