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한국타이어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2017년 2분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2017년 2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1조6668억원, 영업이익 203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34.4% 감소한 수치다.
이러한 영업이익 감소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올 1분기 천연고무 가격은 t당 2099달러로 작년 1분기 1156달러 대비 2배 가까이 올랐다.
한국타이어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초고성능 타이어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2분기 초고성능 타이어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36.9%를 차지했다.
타이어 유통 부문도 강화한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한국지역본부 리테일 담당 부문을 유통사업본부로 격상시킨 바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판매물량 확대와 원자재 가격 하락 예상 등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통 혁신을 통해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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