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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작고, 더 가벼워진 AI기기 '누구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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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성까지 확보한 AI기기
오디오북·환율조회 등 기능 추가
출시 프로모션가 4만9900원


더 작고, 더 가벼워진 AI기기 '누구 미니' 8일 SK텔레콤은 국내 최초의 이동형 AI기기 '누구 미니'를 공개했다. 배터리를 내장해 집은 물론 차량·공원 등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유선 기반의 AI 기기가 부딪혔던 공간의 제약을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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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인공지능(AI)기기 '누구(NUGU)'가 작고 가벼워졌다. 그러나 더 강력해졌다.


8일 SK텔레콤은 국내 최초의 이동형 AI기기 '누구 미니'를 공개했다. 배터리를 내장해 집은 물론 차량·공원 등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유선 기반의 AI 기기가 부딪혔던 공간의 제약을 극복했다.

누구 미니는 크기는 절반 이하지만, 기능은 작년 9월 출시된 이후 15만대를 판매한 '누구'와 동일하다. ▲음악 감상(멜론) ▲홈IoT(스마트홈) ▲일정관리 ▲날씨알림 등 생활 편의형 서비스로 시작한 누구는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현재 ▲커머스(11번가) ▲IPTV(B tv) ▲교통정보(T맵) ▲주문 배달 등 국내 최다인 30여 가지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누구 미니는 누구의 서비스를 그대로 담은 채 크기만 작아졌다. 높이 6cm, 지름 8cm로 작아지면서 무게도 219g으로 줄었다. 외부기기와 연결해 소리를 출력할 수 있는 라인아웃 단자도 탑재했다. 제조는 음향기기 전문 기업 아이리버가 맡았다.


누구 미니 출시에 맞춰 ▲환율 조회, 금융 정보 제공이 가능한 '금융서비스(국민·하나은행)' ▲영화 정보, 예매 순위 조회가 가능한 '영화 정보 서비스' ▲영어 단어 발음, 스펠링 검색을 할 수 있는 '한영사전 서비스' ▲오디오북 탐색 및 청취 가능한 '오디언 서비스' ▲고객 감성 서비스 '심심해' 등 5가지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누구는 홈 허브로써 가족 구성원 누구에게나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 누구 미니는 가족 개개인의 독립된 공간과 외출 시 활용 가능한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특화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하나의 아이디에 2개 이상의 디바이스를 등록하고 개별 설정이 가능하도록 '누구 앱'도 업그레이드했다.


누구는 단순한 스피커가 아닌, 독자 개발한 AI 엔진과 이를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버까지 포함한다. SK텔레콤은 누구의 음성인식 기술에 딥러닝(Deep Learning)을 접목해 데이터가 쌓일수록 스스로 진화하도록 구성했다. 특히 고객의 이용이 많을수록 서비스가 이해할 수 있는 단어와 문장도 대폭 증가함에 따라 음성 인식률 역시 획기적으로 높아진다.


SK텔레콤은 "누구 클라우드 서버에 축적되는 고객의 대화 건수가 1억3000만 건을 돌파하면서 누구의 사투리 및 어린이 대상 음성 인식률도 상당히 개선됐다"고 말했다. 어린이의 말은 발음 및 언어 구조가 정형화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어른보다 음성 인식률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누구가 딥러닝을 바탕으로 난해했던 어린이 대화에 대한 음성 인식률을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누구 미니의 정가는 9만9000원이며, 출시를 기념해 4만9900원에 판매한다. 오는 11일부터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전국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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