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래에셋대우는 8일 한국전력에 대해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 인상 논의는 지연될 것으로 봤다.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류제현 연구원은 "원료비 상승으로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 인상의 논의는 지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적이 투자 보수율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7년 실적 발표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감안하면 실제 요금 인상은 빨라야 내년 2분기 혹은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정부는 내년까지 의미 있는 전기요금 인상은 없을 것임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서서히 하향 안정화 되던 석탄 가격은 최근 반등하며 톤당 95달러를 넘어선 상황. 올라간 석탄 가격은 한국전력의 3분기와 그 이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가도 최근 50달러에 다다르면서 LNG 가격 상승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류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현 주가는 PBR 0.4배로 저평가 상태지만, 탈원전·탈석탄 정책 기조에 따른 리스크, 하반기 원가 부담, 장기 수요 전망 하락 등으로 모멘텀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올해 예상 배당(주당 800원)을 바탕으로 한 배당 수익률은 1.8%로 절대적인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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