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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거리 ‘커피컵 모양 분리수거함’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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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로, 반포대로 일대에 총 44대 ‘커피컵 모양 재활용 분리수거함’ 추가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대로에 등장해 호평을 받은바 있는 ‘커피컵 모양의 재활용 분리수거함’이 이젠 반포대로 등으로 확대 설치·운영돼 쓰레기통 없는 거리실험이 정착될 전망이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대로, 반포대로 일대에 총 44대 커피컵 모양 재활용 분리수거함(사진)을 추가 설치했다.

이로써 지난해 5월 강남역 주변에 시범설치한 10대의 수거함을 포함해 총 57대다.


구가 이렇게 커피컵 모양 분리수거함을 확대하게 된 계기는 주민들의 높은 호응과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길거리 쓰레기통 제로’의 서초구 친환경 클린정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구가 지난해 6월초부터 2개월 이상 분석한 결과 시범 운영 중인 커피컵 모양의 분리수거함에서 수거된 쓰레기 중 재활용품(1회용컵·캔·병·비닐 등) 비율이 93%, 일반쓰레기는 7%로로 나타난 바 있다.

서초구 거리 ‘커피컵 모양 분리수거함’ 늘어나 커피분리수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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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가로 설치한 분리수거함은 일반 쓰레기는 버릴 수 없고 순수 재활용 쓰레기만 투입하게끔 특수 제작된 ‘재활용 분리수거함’으로 스테인레스 재질에 높이 120cm, 폭 70cm의 아이스 커피컵과 종이컵 모양이다. 한 세트에 2개씩 총 22개 지점에 설치, ▲아이스 커피컵 모형엔 페트병, 비닐류, ▲종이컵 모형은 종이컵, 병·캔류를 서로 반대편에 각각 넣도록 두 개의 투입구로 구성됐다.


지난해 설치한 커피컵 모양 분리수거함과 차이점은 디자인이다. 기존 10개소가 인근 커피전문점(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커피빈, 파리바게뜨 등)들이 동참해 독특한 디자인과 외관으로 주민들이 시선을 끌었다면 올해는 단순·경쾌한 느낌의 5가지 타입(10개 외관 디자인)을 자체 선정, 시각적으로나 거리 미관상으로 주민들이 재활용품 분리 투입에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특히 줄무늬 및 물방울 패턴형, 저채도 패턴형을 자체개발, 업무·상업시설이 많은 도심환경과 잘 어우러지도록 디자인, 과일주스컵과 티(Tea)컵을 형상화, 적용해 상쾌함도 강조했다.


여기에는 지난 5월 구가 ‘도시 속 상상’을 주제로 ‘공사장 가설울타리 상상디자인 전국 공모전’을 개최해 선정된 수상작 중 2점을 추가 적용하기도 했다.


구는 유동인구 밀집지역의 쓰레기가 일회용 커피용기 등 대부분 재활용 쓰레기인만큼 ‘자원 재활용’과 ‘가로환경 개선’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이번에도 한식 전문업체 ‘더본코리아’에서 총 44개 중 4개를 자체제작해 동참함으로써 사회적 공헌을 유도했다.

서초구 거리 ‘커피컵 모양 분리수거함’ 늘어나 분리수거함 타입


구는 지난 4일 구청 1층 로비에 '커피컵 모양 분리수거함 전시회'를 마련했다. 1주일 간 진행될 이번 전시에는 총 10대 분리수거함이 설치돼 재활용품 분리투입에 대한 안내 및 주민홍보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


조은희 구청장은 “격조 높은 거리환경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서 이번에 확대 설치하는 만큼 ‘자기 쓰레기는 자신이 치운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생활 가까운 곳에 서초만의 특색을 반영, ‘쓰레기 제로(0) 도시 서초’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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