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구립 한우리 윈드오케스트라, ‘전국장애청소년 예술제’서 서양악기(합주)부문 최우수상 및 최우수 지도자상 수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의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인 ‘서초구립 한우리 윈드오케스트라’가 지난 21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제10회 전국장애청소년예술제’에 처음 출전해 서양악기(합주) 부문 최우수상과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한국장애인문화협회에서 주관하는 전국장애청소년예술제는 장애 청소년들에게 예술적 재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자아 성취감 및 자립심 함양을 도와주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서양악기, 전통악기 등 총 6개 부문 212개팀이 참가, 이 중 23개팀이 참가한 서양악기 부문서 ‘한우리 윈드오케스트’는 조니 존스의 ‘Swing that gavotte’를 합주, 수상의 영예를 안아 전국적으로 합주실력 및 예술적 재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한우리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이현주 음악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올해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된 한우리 윈드오케스트라는 발달 장애인의 자립과 꿈을 키워주고 장애인 전문 예술인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 공개 오디션을 거쳐 15명의 발달 장애 음악인을 선발했다.
지난 3월부터 장애인복지관인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합주 및 개인연습을 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창단 연주회를 앞두고 있다.
구는 이들 단원들에게 매월 소정의 활동비(20만원)를 지원, 단복 및 멘토링 캠프 지원, 합주 연습, 멘토링 레슨, 개인 연습공간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구는 장애인들에게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카페인 '늘봄카페' 11개소를 운영, 50여명 발달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장애인 정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그동안 단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모습을 보게 되어 뿌듯하다” 며 “앞으로도 발달 장애인들이 꿈꿔 왔던 일을 하며 경제적 자립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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