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장마 뒤 폭염 기승에 따라 가축 질병이 창궐할 것으로 보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8월 한 달간 가축방역대책반을 편성해 시ㆍ군 방역팀과 공동으로 가축 질병 피해 예방활동을 벌인다고 6일 밝혔다.
장마철 이후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 곰팡이 독소나 세균에 의한 소화기성 질병, 열사병, 돼지 일본뇌염 등 모기 매개 질병이 유행하기 쉽다는 판단에서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매주 축사농가를 대상으로 정기소독 활동을 벌이고 질병 예찰을 강화하는 등 방역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또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전염병이 재발하지 않도록 과거 발생농가, 밀집 사육지역 등 방역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관리에 나선다.
축사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소독 방제차량 4대를 동원해 시험소에서 생산한 유용 미생물제제를 축사 안팎에 살포, 위생적인 축산환경도 조성한다.
도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질병 의심 축이 발견되면 지체 없이 수의사에게 진료를 요청하고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야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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