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데 대해 "우울증을 앓고 있던 여성이 부엌칼을 들고 있어 이를 제압하고 뺏는 과정에서 다친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 완산경찰서는 5일 새벽 2시께 “옆집에 가정폭력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완산구의 한 가정집으로 출동해 김 의원을 발견하고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의원은 여성이 들고있던 흉기에 상처를 입은 상태로, 구두 조사를 간단히 마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정폭력이나 상대 여성이 내연녀라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면서 “선거캠프를 도왔던 여성이 우울증을 앓고 있었는데, 술을 많이 먹고 밤 늦게 전화가 와서 갔더니 부엌칼을 들고 있었다. 이를 제압하고 뺏는 과정에서 다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해당 여성에 대한 조사는 마쳤으며, 현재 김 의원이 해외 방문 일정으로 출국하면서 귀국하는 대로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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