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0명 이상 방문해 지역 치매예방 Hub로 우뚝...도서관 내 치매극복코너 마련해 치매예방 독서, 무료 치매검진 시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치매예방 및 치료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치매극복 선도도서관’이 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지난 6월부터 구립 등빛도서관(등촌3동)과 곰달래도서관(화곡4동) 두 곳을 치매극복 선도도서관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치매극복 선도도서관에는 독립된 공간에 치매극복코너를 마련, 치매예방운동법, 두근두근 뇌운동, 힘이 되는 치매가이드북 등 치매와 관련한 전문가 추천도서와 간행물, 홍보물 등 70여 권을 비치했다.
이 곳에는 주로 60~70대 주민들이 많게는 하루 100명 이상 찾아와 독서를 통한 치매예방 활동과 치매 치료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구는 이와 함께 치매극복 선도도서관을 방문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 선별 무료 검진을 하고, 다음달부터는 치매치료 전문강사를 초빙해 정기적인 치매예방교육에 나설 방침이다.
또 치매 선별 검진을 통해 치매환자로 등록된 주민에게는 강서구치매지원센터와 연계해 치매관련 상담을 진행하고 지속적인 추적관리를 할 계획이다.
구는 현재 두 곳인 치매극복 선도도서관을 내년에는 네 곳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에 등록된 치매환자는 2015년 2044명, 2016년 2516명, 2017년 2688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구 관계자는 “치매환자의 증가 속도에 비해 이에 대한 예방책이나 치료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며 “치매극복 선도도서관이 지역 내 치매를 물리치는 치매예방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서구보건소 건강관리과(☎2600-5877)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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