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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포도농가, 샤인머스켓 품종으로 돌파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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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3일부터 1팩 9900원에 선보여


국내 포도농가, 샤인머스켓 품종으로 돌파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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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포도 생산량 감소 속 농가들이 신품종 작목으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포도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3% 감소한 19만 9000t일 것으로 추산된다. 자유무역협정(FTA) 폐업 지원으로 재배 면적이 작년보다 12% 감소했다.


이는 식습관 변화 영향이 크다. 껍질과 씨가 있는 과일을 점차 덜 먹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됐다. 반면 칠레산 씨 없는 포도 등 수입산 판매는 늘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보면 포도 수입은 한·칠레 FTA가 체결된 2004년 무렵부터 지난해까지 계속 증가해왔다. 롯데마트에서 지난해 국산 포도 매출이 2015년 대비 6.3% 줄어들 때 수입 포도 매출은 0.6%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농가들도 기존의 검붉은 포도에서 새로운 품종인 청포도로 작목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바로 샤인 머스켓 품종이다. 껍질이 초록색인 이 품종은 알이 굵고 단단하며 당도가 일반 캠벨 포도보다 높다. 껍질째 먹을 수 있고 씨도 거의 없다. 과일 소비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재배 면적 확대 모멘텀이 충분하다. 상주, 영천, 영동 등 기존 유명 포도 산지에선 샤인 머스켓 품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중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부터 샤인 머스켓 포도를 취급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앞서 샤인 머스켓 포도를 선보일 계획이다. 3일부터 매장에 선보일 '국내산 씨없는 청포도(500g)'가 샤인 머스켓 품종이다. 1팩 99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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