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은 4만7001TOE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 내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 건물은 '서울대학교'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에너지 다소비 건물 335개소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 건물이 서울대학교라고 2일 밝혔다. 에너지 다소비 건물은 1년에 사용하는 에너지가 2000TOE 이상인 건물이다.
지난해 서울대의 에너지 사용량은 4만7001TOE였다. 1TOE는 일반가정에서 약 1년2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전력을 가장 많이 사용한 건물 1위는 KT목동IDC였다. 이 건물의 지난해 전력 사용량은 18만6308MWh다.
업종별로 비교한 결과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 병원은 삼성서울병원(3만4213TOE), 호텔은 호텔롯데 롯데월드점(3만2423TOE), 공공건물은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2만4960TOE) 등이었다.
단위면적으로 따졌을 때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았던 대학교는 광운대학교(0.121TOE/㎡)였다. 병원은 이대목동병원(0.091TOE/㎡), 공공건물은 서울특별시 데이터센터(0.243TOE/㎡)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한 건물은 103개소다. 이들이 줄인 에너지는 2만7945TOE였다. 시에 따르면 건물들은 에너지를 줄이고자 고효율 냉방장치를 설치·운영하거나, 조명을 LED 등으로 교체했다.
김중영 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에너지 소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소비 순위 공개를 통해 각 건물별 효율 관리 현황을 자체적으로 돌아보고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시는 에너지 진단서비스 실시, 저금리 융자지원 등으로 시민들의 에너지효율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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