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선병원의 건강카페] 충치와 풍치로부터 자연치아를 지키자

시계아이콘02분 0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선병원의 건강카페] 충치와 풍치로부터 자연치아를 지키자
AD

[선치과병원 보존과 최수진 과장] 자연치아에는 인공치아가 갖지 못한 우수함이 있다. 자기 고유의 세포와 조직 덕분에 음식의 온도나 딱딱한 정도를 감지할 수 있어 음식물을 씹을 때 훨씬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외부 자극에 대한 대처능력도 우수하다. 또한 인공치아에는 없는 치주인대는 음식을 씹을 때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해서 음식을 저작할 때 울림 현상이 없고, 씹는 감각을 보다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세균 침입에 대한 방어벽 역할도 해 치주질환 진행 속도를 현저히 늦춰준다. 치주질환이 발생하더라도 스케일링, 잇몸 치료, 잇몸 수술 등의 치료에 대한 반응도 매우 좋다.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치료 및 예방 방법을 소개한다.


◆충치와 풍치-치아 상실의 가장 큰 원인질환
열심히 치아관리를 했는데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치아우식증(충치)이나 치주염(풍치)이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심한 충치나 풍치의 경우 치아를 뽑고 인공치아를 심는 임플란트를 하게 된다.

충치는 치아 표면의 법랑질이 손상돼서 발생한다. 플라그(치태)를 형성한 세균 덩어리가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 찌꺼기를 분해할 때 산 성분이 생기는데 이것이 법랑질 손상의 원인이다.


충치가 이 안쪽의 치수까지 진행되면 신경치료가 필요하다. 풍치는 치아 주위 조직의 염증으로 잇몸과 치조골(치아를 지지하는 뼈)이 파괴되는 질환이다. 일부의 경우, 방치된 충치의 염증이 치조골로 확산돼 발생하기도 한다.


풍치가 오래 진행되면 치아의 쿠션 역할을 하는 치주인대가 손상되고 잇몸뼈가 사라져 치아가 제 기능을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병원을 찾는다면 치아를 살릴 수 있는 치료 방법들이 있다.


◆근관치료(신경치료)-악화된 충치나 풍치의 신경치료
흔히 신경치료라고도 하는 근관치료는 치아 내부의 부드럽고 연한 조직인 치수를 제거해 염증이나 통증을 없애고, 치아가 본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시술이다.


충치나 풍치가 매우 악화된 경우가 아니라면 근관치료를 통해 치아를 살릴 수 있다. 신경치료라고 하면 대부분 아프고 힘든 치료라고 생각하는데, 국소마취로 통증 조절이 잘 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만약 신경치료가 실패한 경우에는 치아 뿌리 끝 염증조직을 잘라내는 치근단수술을 시도해볼 수 있다.


◆치근단수술-치아 뿌리 염증조직 제거
치근단수술은 임플란트와 달리 자연치아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신경치료로는 완전히 치유할 수 없는 부위의 치아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염증과 감염을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다.


신경치료를 시행했지만 염증이나 통증이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 치아 뿌리의 통로가 좁아 신경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치조골 치료가 필요한 경우, 치아에 보철물이 있는 경우 등에 시행한다.


예를 들어 치수나 치아 뿌리 끝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 신경치료를 시행해도 계속해서 통증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치아 뿌리 끝 부위에 있는 조직이 완벽히 치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치근단수술로 치아 뿌리 끝에 있는 치조골 주위의 염증조직을 치아 뿌리 끝부분과 함께 절제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치근단수술을 시행한 후에는 제거된 치아 뿌리 끝 중심부에 미세한 홈을 내어 충전물을 넣고 공간을 완전히 막아준다. 이때 염증 부위가 광범위하다면 뼈가 원활히 형성되는 것을 돕는 골이식재를 삽입하여 수술한 부위를 봉합해주는 것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치근단수술 후 수개월 내에 치아 뿌리 끝 주변으로 뼈가 생성된다.


◆치아재식술-자연치아 발치해 치료 후 재식립
신경치료 후 문제가 생기거나, 손상이 너무 심각해 신경치료를 진행할 수 없어도 아직 치아재식술이 남아있다.


치아재식술(replantation)은 자연치아를 발치하여 치료한 후 원래의 자리에 다시 넣어 고정시킨다. 쉽게 말해 문제가 있는 어금니를 뽑아서 치료하고 다시 심어 넣어 고정하는 방법이다. 발치부터 재식, 고정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30분 정도다.


◆꼼꼼한 양치가 중요-치실 및 치간칫솔 병행, 설태도 제거해야
플라그(치태)는 충치와 풍치의 원인이므로 꼼꼼한 양치질을 습관화해 플라그를 제거해야 충치와 풍치를 예방할 수 있다.


음식을 먹은 후 3분 이내 양치하고, 치아 구석구석 칫솔모가 닿도록 해야 한다. 더 확실한 플라그 제거를 위해서는 하루에 1회 정도 치실 및 치간칫솔을 병행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앞니는 치실을, 어금니는 치간칫솔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혀에 남은 설태도 제거해야 한다. 혀에 있는 설태는 치아에 붙어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혀 클리너를 사용하거나 양치질 시 칫솔로 혀를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좋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치아를 소중히 여기는 생각과 습관이 이어진다면 보다 오랫동안 자연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