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쪼개진 비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안착하려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쪼개진 비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안착하려나 비트코인
AD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이더리움에 이어 두 번째로 분열 사태를 겪게 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일부 비트코인 사업자들이 1일부터 제2의 비트코인인 ‘비트코인 캐시’를 내놓을 예정이다.


비트코인이 쪼개지게 된 데에는 비트코인 사업자 간 갈등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거래 처리 용량이 급증하면서 시스템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두고 사업자들이 찬반 양쪽으로 나눠졌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분당 1MB 용량의 블록을 생성하기 때문에 1초에 7개만 거래가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송금 처리 속도가 늦어졌고,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비트코인 처리량을 확장하기 위해 비트코인 사업자들이 서로 유리한 방식을 주장하면서 대립하던 중 비트코인을 아예 쪼개자는 의견이 현실화된 것이다.


지난해 이더리움이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양분된 것도 해킹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비트코인 사업자들의 의견이 찬반으로 나눠진 데 따른 결과다.


국내외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비트코인 캐시를 인정하느냐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코인베이스, 비트스탬스 등에서는 비트코인 캐시를 다루지 않겠다고 밝힌 반면 크라켄 등에서는 비트코인 캐시 거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의 향방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양분될 가능성 때문에 급등락을 거듭했지만 1일 전후로 실시되는 비트코인 업그레이드 후 상황은 장담할 수 없다. 비트코인 전문가들도 비트코인 붐을 가져올 것이란 장밋빛 전망과 기술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은 탓에 예측 불가한 요소가 많다고 우려하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들은 전 거래일 대비 2~7%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