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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아베, 北 제재강화 재확인 "중·러, 동참해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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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아베, 北 제재강화 재확인 "중·러, 동참해야"(상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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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31일 전화 회담을 하고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 오전 8시부터 50여분간 통화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양국 정상이 북한에 대해 추가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통화에 대해 "상당히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면서 "지금까지 미·일은 긴밀하게 연대해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북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 두 나라에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할 것을 거듭 요구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이 일방적으로 사태를 줄곧 악화시켜왔다"며 "이러한 엄연한 사실을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무겁게 받아들여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그러면서 "동맹국을 지키고자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방위력 향상을 위해 "구체적 행동을 취해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통화에서 두 정상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미·일, 한·미·일 그리고 국제사회가 공조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트위터에 "중국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며 "그들(중국)은 우리를 위해 북한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며 "더는 이런 상황이 지속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그는 "중국이 (해결에 나선다면) 쉽게 이 문제(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스토니아를 방문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 역내 다른 나라들과 함께 북한이 이들 국가에 동참할 수 있도록 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북한 정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특별한 능력과 관계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며 "대통령 역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대화에서 이 부분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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