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주도·간부공무원 소통의지 어우러져 ‘섞어번개팅’등 성과"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공직사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소통 강화를 위해 추진한 각종 시책들이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공직사회 밝고 맑게 만들기’를 위한 3개 분야 16개의 다양한 계획들을 수립해 실제 시행한 결과 ‘섞어번개팅’과 ‘이달의 캠페인’, ‘수다’와 ‘함께점심’등은 쌍방향 소통조직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올 들어 상반기 동안 ‘수다점심’은 61개 실과에서 162회와 현장방문 80회, ‘함께점심’과 ‘섞어번개팅’은 각각 6회 실시해 조직 내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섞어번개팅’의 경우 월 1∼2회 계획을 잡아 자율 참여 직원들과 막걸리를 매개로 가족과 생활 등 일상화 된 언어들을 주고받으며 도지사 권한대행과 직원, 직원 상호간 친밀도를 높여 공직사회의 변화를 실감케 했다.
‘섞어번개팅’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도지사 시절 제안한 것이다. 이 총리는 총리실에서도 직원들과 소통차원에서 지난달 첫 ‘섞어번개팅’을 가져 세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매월 실국별로 실시한 ‘공직사회 밝고 맑게 만들기’행정쇄신 실천 캠페인은 지난 1월 ‘친절과 업무 인계인수 철저’를 시작으로 추진해왔으며, 8월 실천과제는 ‘먼저 인사하기’와 ‘모든 행정은 신속하게 처리하기’다. 7월 31일과 8월 1일 청사 2개소의 출입문에 권한대행과 직원 등 70여 명이 참석해 출근길 직원들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행정쇄신 실천을 다짐하는 피켓홍보를 펼치게 된다.
고재영 전라남도 자치행정국장은 “그동안 실시한 ‘공직사회 밝고 맑게 만들기’캠페인은 조직 내부의 전례답습이나 권위행정, 소통 부재를 근원적으로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공직사회 내 소통의 기회를 넓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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