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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재계 만남 둘쨋날]신동빈 "평창올림픽 스키대표팀 메달 2개 목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사드와 유통규제 등 현안에 대한 언급 없어
文 대통령 평창올림픽 관련 질문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8일 평창올림픽 스키 대표단과 관련해 "메달은 색깔에 관계없이 2개 정도를 목표로 하고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간 간담회에 참석해 자신이 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냐는 문 대통령이 질문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 "크로스컨트리와 같은 종목은 우리에게 까마득했지만, 이제는 아시아권에서 우리가 금메달을 따기도 하고 상당히 강자가 됐다"면서 "(평창올림픽이) 기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날 국정 농단 관련 재판이 잡혀 있어 재판부에 일정 조정에 대한 양해를 요청한 끝에 간담회에 참석하게 됐다. 전날 재판부는 이날 오후 4시 이전에 공판을 마쳐 청와대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배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때문에 이날 신 회장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타격 등 유통업계의 현안과 숙원을 적극 알릴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롯데는 안으로 국정 농단ㆍ면세점 특혜 파문 연루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도전, 밖으론 사드 여파에 따른 중국 사업 차질 등에 고통 받고 있다.


특히 전날 문 대통령이 "월마트 등 기라성 같은 기업과 경쟁해 생존할 정도로 우리 기업은 뛰어나다"면서 "이런 저성장도 기업들이 신바람을 통해 돌파할 수 있는 만큼 기업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날 신 회장의 발언은 주목을 받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이 자리에서 "골목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신 회장은 유통업계 현안 대신 올해 개최되는 평창올림픽을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신 회장은 문 대통령의 질문에 "예, 예"라는 짧은 답변을 남겼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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