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사업의 본계약 시점이 연기됐다. 우선협상대상자인 롯데컨소시엄이 계약체결 연기를 요청, 충남도가 이를 수용하면서다.
28일 도에 따르면 도와 태안군, 롯데컨소시엄(롯데자산개발㈜·㈜호텔롯데)은 당초 이달 말까지로 예정됐던 개발사업 본계약 체결 시점을 내년 3월까지로 연기하는 데 합의하고 ‘안면도 관광지 3지구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변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서 도는 지난 2015년 말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자 선정을 위한 투자공모를 실시하고 3지구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당시 이 컨소시엄은 안면도를 ‘해(海)·담(談)·원(園)-바다와 태양을 담은 나만의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골자로 오는 2020년까지 안면도 3지구 56만3085㎡ 부지에 총 2107억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의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롯데컨소시엄은 최근 외국인투자촉진법에 의한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지연 등을 이유로 도가 협약기한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고 도는 법률자문 등을 통해 기한 연장 요청의 타당성을 판단, 수용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렸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단 연장된 기한은 사업추진의 실효성 담보를 위해 내년 3월 28일(8개월간)까지로 확정지었다.
도 관계자는 “롯데컨소시엄의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추진 의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세계경제 상황 등으로 외자유치에 어려움이 있어 본계약 기한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는 연장된 기한 내 본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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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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