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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시장서 재도약 꿈꾸는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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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시장서 재도약 꿈꾸는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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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이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18일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쿠팡을 상대로 낸 운송금지 등 청구 소송에서 법원이 쿠팡의 손을 들어준 것이 계기다. 법원은 쿠팡의 '로켓배송'이 판매자의 필요에 따라 상품을 운송하는 행위라고 규정하며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냈다.

물류협회와의 소송까지 불러온 쿠팡의 로켓배송은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이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는 배송 서비스다. 그 중심에는 '쿠팡맨'이 있다.


쿠팡은 쿠팡맨의 빠른 배송과 친절한 고객응대가 구매자들의 채널 충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판단, 직영제 형태로 배송 직원인 쿠팡맨을 직접 고용·운영 중이다.

쿠팡맨은 업무 능력을 인정받으면 본인의 노력에 따라 정직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쿠팡이 말하는 쿠팡맨의 장점이다. 쿠팡은 "쿠팡맨의 연봉은 주 6일 근무 기준 최소 4000만원"이라고 말했다. 쿠팡맨의 업무 평가 기준 역시 객관적이며, 3단계로 분류되는 이 기준에서 가장 높은 1등급을 받은 경우 45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쿠팡은 "정규직, 계약직에 상관없이 쿠팡맨이라면 모두 연차휴가(연 15일), 4대보험, 임직원 및 가족 단체보험, 건강검진(연1회), 명절선물, 경조사 지원, 리조트 이용 지원 등 복지혜택이 주어진다"며 "배송 차량, 유류대, 차량유지 비용 등은 모두 회사가 부담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주 2~6일 등으로 근무 스케줄 선택이 가능하다. 쿠팡은 "경력, 학력, 나이, 성별 제한 없이 누구나 쿠팡맨에 지원할 수 있다"며 "온라인을 통해 쿠팡맨에 지원하면 1차 화상 및 대면면접, 2차 직무테스트(운전, 인성, 체력)를 거쳐 최종합격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올해로 사업 7년차에 접어든 쿠팡은 최근 대량 해직·임금 미지급 논란 등 잇따른 악재에 시달렸다. 지속된 영업적자 등 실적에 대한 우려 역시 여전하다. 그러나 지난 달 월간 거래량이 창사 이후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긍정적인 징후 역시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을 차별화하는 원동력은 다양한 구색을 갖춘 상품군과 쿠팡맨을 앞세운 로켓배송 서비스"라며 "급속도로 덩치가 커지면서 시스템 측면에서 원활하지 못한 부분들을 바로잡고자 하는 노력을 동반한다면 앞으로도 로켓배송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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