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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재계 만남 둘째날]어제 처럼 '진솔토크'라면… 법인세·최저임금도 '원샷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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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기업들 기대 이상 간담회
원전 사업 등 민감 이슈도 다뤄


삼성· SK 반도체 현안 꺼내고
롯데·대한한공, 사드 피해 언급
KT는 통신료 인하 의견 나눌 듯

[文-재계 만남 둘째날]어제 처럼 '진솔토크'라면… 법인세·최저임금도 '원샷토크'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함영준 오뚜기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왼쪽부터)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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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목만 축이고 말겠지 했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벌컥벌컥 맥주를 들이켰다. 대통령은 CEO의 별명까지 세세히 거론하며 친근감을 나타냈다. "신고리 5,6호기를 중단하면 한국선 원전 사업 못한다"는 민감한 얘기도 스스럼없이 나왔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면서 28일 2일차 간담회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재계에선 1차 간담회에서 진솔한 얘기가 오간 만큼 이날 행사에서는 '법인세 인상', '최저임금제' 등 다소 무거운 주제도 대화 주제로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차 간담회에는 재계 자산 순위로 홀수에 해당하는 기업이 참석한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7명이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간담회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참석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미리 파악해 먼저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대화를 이끌었다. 이날도 각 기업의 현안과 관련한 맞춤형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권오현 부회장과 최태원 회장에게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 사업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참석자들은 일자리 및 상생 협력, 투자 확대 계획 등을 설명하며 화답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진행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이 가장 큰 현안이지만 이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는 대신 '상생'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권오현 부회장은 지난 6월부터 2차 협력사까지 현금으로 물품 대금을 지급하는 등 상생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달 초 제품 출하식을 가진 평택 반도체 공장이 상당한 일자리 창출을 하고 있다는 점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회장은 야심차게 추진중인 일본 도시바 메모리 사업 인수와 관련한 진행 상황이 대화 주제로 오갈 가능성이 높다. 신동빈 회장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로 인해 중국내 경영이 위축되고 있다는 애로 사항을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GS 그룹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허창수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관련한 얘기는 꺼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길선 회장은 최근 가동이 중지된 군산조선소의 재가동 여부에 대한 얘기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진행 중인 조선업계 구조조정과 울산ㆍ거제ㆍ군산 등의 지역대책도 언급될 전망이다. 황창규 회장은 정부의 통신료 인하 기조와 관련 어떤 의견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린다. 조원태 사장은 롯데와 마찬가지로 중국 사드와 관련한 애로사항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1차 호프미팅에서 이외로 진솔한 얘기가 많이 오간 것 같다"며 "2차 회동에서는 분위기에 따라 법인세 증세 등 더욱 민감한 내용도 다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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