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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연 뒤, 엇갈리는 소비자와 기업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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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조업·한경연 BSI 하락세…기업환경 불확실성 지속
소비자, 기대심리로 답변 경향…"최저임금 인상 등 소비자, 기업 인식 달라"


文연 뒤, 엇갈리는 소비자와 기업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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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새 정부 출범 후 소비자와 기업의 경제심리가 엇갈리고 있다. 소비자 사이에서 조성되는 '허니문 효과'가 기업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자리 확충, 최저임금 인상 등 소비자 기대심리를 불러일으키는 정책이 쏟아지는 반면 기업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제조업 업황BSI는 78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체들의 현재 경영상황을 조사한 이 수치는 기준치(100)를 넘어서면 긍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가, 100 이하이면 부정적 답변을 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를 가진다. 제조업 업황BSI는 올 들어 4월까지 넉 달 연속 상승하다 5월 이후 그 흐름이 꺾였다. 5월 1포인트, 6월 4포인트 하락한 이후 이달엔 보합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같은 날 발표한 BSI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종합경기실적치는 연초엔 등락을 오가다 5월 이후엔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김윤경 한경연 기업연구실장은 "주력산업의 구조적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등 기업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기업의 심리를 개선시킬 만한 계기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정반대다. 이달 지수는 6개월 연속 상승해 111.2를 찍었다. 2011년1월(111.4) 이후 6년6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 1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소비자심리지수는 2월부터 반등해 6개월 연속 올랐다. 지난 5월에는 6.8포인트, 6월 3.1포인트 등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새 정부 출범에 기대감이 조성되는 '허니문 효과'가 소비자들 사이에서만 조성되고 있어서다. 소비자들은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을 가지고 설문조사에 임하는 반면 기업들은 구체적인 매출과 손익 등을 기반으로 해 기대심리를 나타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기업은 구체적 근거를 가지고 보수적인 응답을 내놓지만 소비자들의 답변은 심리를 반영, 여론의 흐름을 따르기가 쉽다.


새 정부들어 추진되는 정책의 내용 또한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최저임금의 큰 폭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포함한 일자리 확충안 등은 개별 소비자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하나 기업들에게는 오히려 투자를 위축 시킬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재정정책의 구조가 장기적인 세수확대를 통한 재원조달에 무게를 두고 있어 새 정부의 정책들은 기업들에겐 득보다 실이 클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 제조업 업황 BSI가 지난달(-4포인트) 큰 폭으로 하락한 건 6.19부동산대책 시행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을 추진해 대개 심리지수는 좋아진다"며 "세원 확대를 요구하는 정책 추진은 기업들의 추가적인 투자 결정을 어렵게 할 수 있어 앞으로도 이런 추이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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