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당의 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기구를 마련한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에서 혁신기구를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혁신기구와 관련된 내용은 당 지도부의 휴가가 지난 8월 하순 경에 구체적으로 밝힐 것으로 보인다.
추 대표는 최재성 전 의원에게 위원장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했다. 추 대표는 최 전 의원의 내정과 관련 "최 전 의원은 3선 중진의원으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탈당 사태로 당이 휘청거릴 때 많은 권리당원을 들어오게 했다"며 "당 외연확대에 적임자다. 현역 의원이 아니라 자유롭다"라고 밝혔다. 다만 혁신기구의 명칭과 관련해서는 차별화를 위해 고심 중이다.
이와관련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당의 체질 개선과 역량강화와 함께 권리당원의 권한 강화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목표도 있고, 민주당이 굳건히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당원들이 들어오고 있다"며 "속도감 있게 검토하자는 방안까지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적폐청산특별위원회도 출범시킨다. 적폐청산위는 내달 18일 최고위원회에서 최종의결을 내릴 계획으로 전해졌다. 위원장에는 최고위원 가운데 한 명이 맡아야 쪽으로 의견이 모여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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