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도입 예정인 A350 4대 가운데 3호기의 도입 시점이 오는 11월로 당초 계획 보다 늦춰지고 있다.
28일 에어버스 등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버스에 주문한 A350-900 3호기(HL7578)가 프랑스 툴르즈에 있는 에어버스 공장에서 최근 최종조립 공정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A350 3호기의 도입시점은 당초 계획(9월) 보다 2개월여 늦춰진 오는 11월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여올 마지막 A350인 4호기의 도입 시점은 12월께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총 4대의 A350을 도입할 계획이다. 앞서 도입한 1호기(HL8078)와 2호기(HL8079)는 각각 지난 4월과 이달 7월에 인도돼 현재 인천~오사카, 인천~마닐라 노선을 포함해 인천~상하이, 인천~싱가포르 등 중단거리 노선에서 운항 중이다.
311석 규모의 중대형 항공기인 A350은 동체의 53%가 탄소섬유로 돼 있어 동급 최신 기종 보다 연료 효율성이 25% 뛰어나고 이산화탄소 배출은 25% 줄였다. 기내 소음이 적고 2∼3분 주기로 공기순환 시스템이 작동해 쾌적한 기내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국적 항공사로는 유일하게 기내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내 와이파이 요금은 1시간에 11.95달러, 3시간 16.95달러, 전비행에 21.95달러로, 기내 와이파이는 1만피트, 기내 로밍은 2만피트 이상에서만 작동하도록 운영된다.
아시아나항공의 A350은 일등석이 없고, 비즈니스 28석, 기존 이코노미 좌석 보다 앞뒤 간격이 7∼10㎝ 넓은 이코노미 스마티움 36석, 이코노미 247석으로 운영된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A350 3호기 도입은 계획대로 차질없이 9월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