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인천항만공사(IPA)가 정부의 국정과제에 부합하는 인천항 일자리 창출을 위해 10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공사는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총 6600명 규모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27일 공사에 따르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인천항 공공 일자리 창출 과제를 비롯해 ▲신규 물류센터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창업지원 확대 ▲화물차휴게소 및 노상주차장 운영 ▲항만 인프라 건설 ▲취약계층 지원 ▲친환경 그린일자리 창출 ▲IPA형 고용디딤돌 제도를 통한 청년일자리 매칭사업 등 10개 사업을 인천항 국정과제와 연계해 집중 추진한다.
공사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항만 내 직접 일자리 창출 1000명과 항만 건설사업 등에서 간접 일자리 창출 5600명을 달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항만 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육상전원공급시설(AMP) 설치와 신항 배후부지 내 LNG 냉열클러스터 운영, 태양광 활용 햇빛발전소 운영 등에서 769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것으로 예상했다.
화물차 휴게소와 노상 주차장 운영사업을 통해 인천 신항 관리부두와 북항 배후단지, 아암물류1단지에서도 내년 말까지 115명의 직접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또 인천 신항 완전개장으로 인해 60명의 직접 고용이 예상되는 만큼 터미널 운영사 등을 통해 올 연말까지 실제 근무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창업벤처 발굴사업도 추진한다.
항만공사는 정부의 창업지원 사업에서 탈락했던 유망 벤처를 발굴하는 '인천항에서 다시 한번' 프로젝트를 가동해 2개 업체에 연간 6000만원의 예산을 지원, 20명의 고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만 협력기업의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인천항 채용포털 개발, IPA형 고용 디딤돌 제도 확대를 통해 청년 및 물류전문직 일자리 매칭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공사 10대 중점 과제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매월 사장 주재 '인천항 국정과제 추진단' 회의에서 성과를 보고하고 연말에는 추가 과제를 신규 선정할 방침이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공사가 포함된 공공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인천항에 종사하는 민간 기업들이 보다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국내 어느 항만보다 일자리가 늘고 일자리의 질이 좋아지는 인천항을 조성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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