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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기업인 회동 첫째날]유통 오너 3人, 일자리엔 '화답'…사드·복합몰 '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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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일자리 창출 화답
中 사드 보복 조속한 해결 촉구
복합쇼핑몰 일자리 창출 효과 설명

[문 대통령-기업인 회동 첫째날]유통 오너 3人, 일자리엔 '화답'…사드·복합몰 '애로' 청와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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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7일부터 이틀간 기업인들을 불러 대화에 나서면서 이 자리에서 어떤 내용이 오갈지 관심이 쏠린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손경식 CJ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청와대를 찾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8일 간담회에 참석한다. 다만 신 회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공판이 진행되는 만큼 해당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참석이 확정된다. 롯데 측은 원칙적으로 신 회장이 참석하지만, 불가능한 경우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사장)이 대신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기업인 회동 첫째날]유통 오너 3人, 일자리엔 '화답'…사드·복합몰 '애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문 대통령-기업인 회동 첫째날]유통 오너 3人, 일자리엔 '화답'…사드·복합몰 '애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문 대통령-기업인 회동 첫째날]유통 오너 3人, 일자리엔 '화답'…사드·복합몰 '애로' 손경식 CJ그룹 회장

[문 대통령-기업인 회동 첫째날]유통 오너 3人, 일자리엔 '화답'…사드·복합몰 '애로' 함영준 오뚜기 회장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과 공시적인 첫 만남인 만큼 새 정부의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 방침을 설명하고, 재계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유통 기업들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할 뜻을 알리는 한편, 유통업계 애로사항을 가감없이 전달할 전망이다.

실제 문 대통령과 대화를 앞둔 유통 기업들은 이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대규모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CJ그룹은 전날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적극 호응하기 위해 파견직 3008명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고, 비정규직 인력의 직접 고용과 처우개선을 통해 차별 없고 동등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롯데그룹은 앞서 지난해 10월 경영혁신안을 통해 5년간 7만명의 신규 채용을 약속했고, 신세계그룹도 새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5월 채용박람회를 열어 1만5000명 채용 방침을 알렸다.


이날 회동에 참석하는 오뚜기의 경우 일자리 모범사례로 꼽혀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유통 업계의 일자리 창출 능력을 적극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동빈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은 이같은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복합쇼핑몰 출점이 필수라는 점을 적극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는 최근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 100대 국정과제’에서 내년부터 복합쇼핑몰을 대형마트 수준으로 영업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도시계획단계에서부터 입지 제한을 통해 출점을 막겠다는 방안이 담겼다. 또 오전 0시∼10시 영업시간 제한, 매월 공휴일 중 2일 의무 휴무일 지정 등이 포함됐다. 롯데몰과 스타필드 등의 현재 영업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신규 출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경우 복합쇼핑몰 1개당 5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사라지는 셈이다.


신 회장은 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으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사드 보복의 1순위로 꼽히는 롯데는 현재까지 중국 현지 롯데마트 매장의 90%가 영업이 중단됐고, 중국 단체관광 금지조치로 인해 지난 3월 이후 롯데면세점 중국인 매출이 반토막나는 등 가장 큰 손실을 입고있다. 신세계와 CJ 등도 중국에 진출한 만큼 유통업계를 정 부회장과 손 회장도 사드 문제 해결을 촉구할 수 있다.


새 정부들어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에 특사를 보내 사드 보복 철회를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성과는 나오지 않고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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